합격 메일을 받고 ‘잘못 온 것 아닌가?’ 반신반의하며 기뻐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저는 각종 시험을 통해 의약품의 품질과 전 제조 공정을 관리, 평가하는 QC(Quality Control, 품질 관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①의약품 제조에 사용하는 모든 원료와 자재가 품질 기준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②의약품의 전 제조 공정 및 최종 완제품의 품질을 평가합니다. 이를 위해 각종 이화학, 미생물, 생물학적 시험 등을 진행하는데요. 이때 시험에 필요한 원자재를 채취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의약품 제조 환경을 위생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기 적격성 평가, 검체채취실 관리 업무도 함께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에 입사한 뒤 맡게 된 QC업무는 상상 이상으로 챙겨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의약품의 품질 확보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하는 *GMP 규정이 대표적인데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약을 만드는 일이다 보니 사소하게 느껴지더라도 정해진 절차는 빠트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제품의 품질을 담당하는 QC는 이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행해야 하기 때문에 항상 규정을 숙지하고 공부해야 하죠. 입사 초반에는 취업을 준비하며 들었던 GMP 관련 강의가 큰 힘이 됐습니다. 물론 현직의 모든 영역을 알기에는 한계가 있었지만, 강의를 통해 습득한 용어나 상황들 덕분에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었죠. 학교에서 배운 지식만으로 실무를 하는 건 아니다 보니, 입사 후에도 꾸준히 학습하고 있고, 덕분에 안주하지 않고 현재도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으로 의약품제조업자가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를 위하여 준수해야 할 사항
입사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로는 NIR Library 재구축을 꼽고 싶은데요. NIR Library는 원료 식별 데이터를 저장해 입고된 원료가 입력된 데이터와 일치하는지 검증하는 데 사용됩니다. 인턴에서 정규 사원으로 전환된 후 맡은 첫 업무가 이 Library의 오류를 개선하는 일이었는데,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모르는 것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학습하며 지식을 쌓아 결국 재구축에 성공했고, 이를 통해 원료 전수검사에 들던 공수를 절감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웅제약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고 노력하며,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내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면접관이라면 대학 시절이나 취업 준비 과정에서 어떤 어려운 상황을 경험했고, 어떻게 극복했는지 묻고 싶은데요. 일을 하다 보면 자재 시험 등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일이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아 낙담할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지원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태도를 갖췄는지, 어려운 목표도 차근차근 달성해 나가는 인재인지 확인하고 싶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경험한 대웅제약은 직원의 성장을 돕고 가능성을 열어주는 믿음직한 파트너였습니다.
자신의 업무에 애정을 갖고 발전하려는 의지야말로 대웅제약이 원하는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성장할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